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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뉴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이찬희기자)

작성자 : 지역경제과 이난향
등록일 : 2023-01-12 14:22
조회수 : 255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서대문 먹거리위원회 교육문화홍보분과 서현주 위원 인터뷰

서대문구는 2020년 2월 먹거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6월 먹거리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공개 모집과 지역 기관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먹거리위원 32명은 먹거리에 관심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과 전문가들이다.

먹거리위원회 교육문화홍보분과의 총무를 맡고 있는 서현주 위원도 201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주민이며, 장 강사이다. 개인인 주민이 어떻게 구 행정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게 되는지, 그런 활동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개인적, 사회적 가치와 과제는 무엇인지,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게 되는지가 궁금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는 전화로 진행하였다.

Q 먹거리위원회에 관심 갖게 된 동기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위원회 선발 공고를 보고 기뻤다. 환경이나 에너지 자립, 먹거리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강좌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몰랐다. 먹거리위원회 참여가 정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Q 먹거리위원회 위원으로 한 활동

먹거리위원회는 공동체분과, 교육문화홍보분과, 도농교류분과로 구성되어있고, 각자 어떤 분과에서 활동할 것인지 선택하였다.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던 나는 교육문화홍보분과에 참여하여 총무 역할을 맡게 되었다.

월 1회 분과 회의를 통해 서대문구 먹거리관련 사업에 대한 공유와 논의를 진행하고, 분과 자체 활동을 기획하였는데 우리 분과는 월 1회 학습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서로의 활동과 각자가 가진 지식에 대한 공유도 필요하다 판단하였다. 먹거리위원회 교육문화홍보분과 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서대문구 먹거리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강의를 듣기도 하고, 몇몇 위원들이 주축이 되어 그린푸드 실천 동아리 활동도 진행하였다.

Q 먹거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좋았던 점

위원회 활동은 함께 학습하며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나도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다. 특히 잘 몰랐던 실무행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또한 위원들의 좋은 에너지와 다양한 개성 그 속에서 화합해 나가는 조화로움, 혼자 고민하던 것을 나누면서 해결해 가는 과정들이 좋았다.

Q 먹거리위원회를 통한 나의 변화

푸드플랜은 행정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커다란 그림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우리가 먹거리를 선택하고 구입하고 요리하는 전반적인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푸드플랜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 다른 변화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의 확실한 분리배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요즘은 사람들에게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기준으로 먼저 판단”하세요라고 말해준다.

Q 먹거리위원회는 000다.

먹거리위원회는 도서관이다. 왜냐하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 회의 자료를 위한 정보, 자료정리, 문서작성 등 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가며 공부해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마치며 문화유산을 보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던 유홍준 교수의 문장이 생각났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먹거리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보게 된다. 그때에 새로운 생각과 지혜가 생겨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생각이 가능해 지는 것 같다.

서울시 지자체로 처음 구성된 서대문구 먹거리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기대된다.